본문 바로가기

바닐라코딩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수강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9기를 수강했던 김원모라고 합니다.

5월 22일 2번째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고 취업 준비에 돌입하기 앞서 4달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어떤 과정을 겪었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바코 부트캠프에 임했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고, 결의를 다시 잡기 위해 글을 쓰게 됬습니다.

앞으로 부트캠프를 희망하시거나, 참여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


What I went through

부트캠프 초반부에는 과제를 시작하고 몇 주 동안의 첫  3일은 코드 한 줄 못 적고 모니터만 바라보는 시간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동시에 빠르게 과제를 뚝딱뚝딱 진행해나가는 동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바심, 열등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ken님께서 오리엔테이션 당시 "이상할수도 있지만 하루하루가 머리아프고, 힘들고, 괴로우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지칠 때 마다 그 말을 되뇌이며 스스로를 위로 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그 상황에서 통제 할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반복시키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1시에 잠들고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게 됬습니다.

매 주 주어지는 과제들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정들은 바뀌진 않았지만 아둥바둥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절대 시간의 양을 늘리면 과제를 이해하는게 불가능 하진 않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됬었습니다.

부트캠프를 하게되면 아무리 의식을 안하려고 해도 인간은 환경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여러 감정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라도 그 점을 역으로 이용하면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구요.

앞서 말씀드린 조바심, 열등감과 같은 감정이 진해질수록 저는 노력하는 것 만큼은 남들에게 절대 뒤쳐지지 말자라는 생각이 원동력이 되어서 부트캠프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력적으로 뒤떨어 진다고 생각하는데 노력마저 안하면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바닐라 코딩은 타 부트캠프와는 다르게 부트캠프 중 3번의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3번의 시험 도중 매 시험에서 결과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중도하차 하게 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과제에서 뒤쳐질수록 자신의 실력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시험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불안감에 흽싸이기 때문에 압박감을 부트캠프 동안 계속 껴안은 채 진행했었습니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드리고 싶은 말은 노력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지만 주관, 객관적으로도 후회 없이 노력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다면, 그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에게 돌아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직접적인 표현은 없겠지만 매 순간이 이미 나라는 사람이 평가되고 있고, 제가 경험한 바코는 그런 노력한 사람들을 쉽게 내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혹여 지치는 순간이 오더라도 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What I learned

코딩 실력적인 면으로는 두말 할것도 없고 (클린코딩, 테스트 케이스 작성, 프로젝트 사이클 경험, 능동적 학습 태도) 저는 이 이외에 바닐라 코딩에서 정신적으로 배워가는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ken님 께서는 실력적인 부분만큼 강조하시는 부분이 인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늘 강조하셨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타인의 이야기에서 수용할 부분은 개선해가고, 내가 가진 의견을 부드럽게 잘 전달하기), 꼼꼼함 (코드 스타일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방식에서도 문서 글들, 내가 적는 코드 한줄 한줄을 100% 이해하고 넘어가려 노력 해야한다).

이 외에도 단순히 일만 하는게 아닌 소명의식을 가지고 개발자로써 일해야 한다던가,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전공자의 4년을 따라잡기 위해 단기간 내에 최대한의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네요.

오바스럽다고 느끼실수 있지만 자영업 이외의 사회 경험이 없는 저에겐 어떤 태도로 개발에 임하고,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정립을 하게 됬습니다.


 저는 이제 프로젝트를 마친 상태기 때문에 아직 아무런 성과나 결과물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보통 취업하고 난 이후에 부트캠프 후기와 취업에 관련된 글들을 묶어서 글들을 작성하셨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취업을 준비하기 전 프로젝트까지의 과정을 다시 한번 복기하고, 기록하고 싶었었거든요. 처음 제가 가졌던 초심을 돌이켜보고 그 마음 그대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첫 취업을 하는 동안은 학원의 도움을 받겠지만, 그 이후가 이제 본격적인 첫 걸음마를 떼는순간이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처음 바코를 등록할때 작성했던 소개서 그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취업준비에 임해보려고 합니다.

수강 기간동안 멘토링 도와주신 동규님, 총괄적인 부분을 관리해주신 태우님, 자주 뵙진 못했지만 항상 저희들 사진을 찍으면서 글들을 올려주신 현정님, 두말할것 없는 켄님, 같이 고생한 9기 동기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S. 취업하고 난 이후에 정보성 자료들이 생긴다면 여기에 덧 붙이도록 할게요 ㅎㅎ)

'바닐라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닐라코딩 프렙 수강 후기  (5) 2020.12.05
바닐라코딩 프렙 4주차  (0) 2020.11.01
바닐라코딩 프렙 3주차  (0) 2020.10.25
바닐라코딩 프렙 2주차  (0) 2020.10.18
바닐라코딩 프렙 1주차  (0) 2020.10.08